Mina Kim
about

폐허를 들여다보면 느끼는게 너무 많아.
 
행복했던 밤이 꺼져버린 부억의 불처럼 울고 있는 벗겨진 초라함.

너를 부르고 싶은 만큼이나 길게 지키는 침묵.


“슬픔과 비탄의 감정은 ‘중력의 악령’처럼 당신을 바닥으로 끌어내립니다. 무엇인가를 지속할 수 있는 의지는 사그라들거, 나를 넘어선 어떤 ... 다리를 감싸안고 웅크린 모양으로, 의식으로부터 계속 멀어져갑니다. ..멀리서 오는 자를 환대할 수 없는 이는 점점 딱딱해지며 닫혀 갈 뿐입니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허와 내면의 해결되지 못한 기억은 이상하게 같은 결을 가집니다. 죽음 충동의 감각 너머, 폐허는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지금 여기 없는 것은, 오직 애도의 형식으로만 도착할 수... 장소 없음이 곧 내 안의 ‘바깥’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곳은 계속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장소... 힘에의 의지로 지금의 자신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변에서.. 평소처럼 훑고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낯선 관점으로 그곳을 바라본다면요.“

『 아름다움이 나를 구원할 때』중에서
김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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