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사람이 신을 양말을 다 개었다.
이상하고 변덕스럽고 끔찍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순간 찾아와서 함께 죽는 사라짐에 대해서
더욱 꽉 붙잡고 사랑할 수 있을지 몰라서 무서웠다.
그것이 내 숨통을 기대고 타고 올라와 징그러워
떼어낼 수 없었다.
계속할 수 없지만 계속해야 하는 존재.
종종 꿈속에서 깨어나면 얼굴이 아팠다.
아직 잠들지 않는 소음이
부풀어 오른다.
자신을 잊는 사이에 서로 얽히고 매여서 더 칭칭 감기고
그렇게 엉망으로 만드는 망함을 더 사랑한다는 건 무엇일까
무엇이 있는지 아니 무엇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나를 만날 수 있을까
떠나는 길에서 만난 이 문장만이
나를 더 사랑한다는 이 감각의 언어를 통해
부서지고 찢고 쏟아지는 망함으로 흠뻑
같이 놀아야만 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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